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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 <은방울꽃>

1926년 교표를 제정할 때 은방울 꽃을 교화로 확정하여, 본교의 상징으로 교표의 도안에 넣었다. 영란화를 교화로 정한 것은 초대 교장 이정숙이 무척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영란화'는 한자어이고, 우리말의 표준어는 '은방울꽃', 속칭으로는 '색시꽃'이라 하였다. 학명을 Convallaria majalis L. 이고 속명 콘발라리아(convallaria)는 라틴어의 convallia(산골짜기)와 그리스어의 lerion(백합)의 합성어이다. 종명 마야리스(majalis)는 '5월에 꽃이 핀다.'는 뜻이다.
다년생 식물로 땅 속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여기에서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 잎이 길고 타원형이며 끝은 뾰죽하다. 흰꽃이 잎사이에서 나온 꽃대 끝 부분에 몇송이씩 피는데(총상화서) 밑으로 늘어지며 꽃잎은 종모양이고 끝은 여섯 갈래로 갈라진다. 개화기는 4-5월이며 자라는 곳은 산지로,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과 일본의 북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본교가 이 영란화를 교화로 택한 교육적 의로를 '여성<女性>'이란 잡지에 실린 기사(1938년 11월호)는 '그것은 인적드문 산골짜기에 아는 듯 모르는 듯 곱게 피는 우아한 영란꽃처럼, 억세기보다는 애련하고 정숙하면서 또 속에는 고결한 품위와 향기로움을 몰래 간직하자.'는 뜻이었다고 썼다.
교화 제정 이후부터 숙명학원을 '영란 동산'으로, 본교 학생을 '영란 송이'로 스스로, 혹은 남들이 부르게 되었다.

교목 <목련>

한자로 목련(木蓮)이라고 하여 연꽃처럼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는 의미이다. 칙칙한 겨울의 나뭇가지에 봄의 전령으로 산수유, 벚나무와 함께 잎도 보이지 않은 나무에 달리는 화사한 하얀 꽃이 이 나무의 특징이다. 식물학적으로 목련이란 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에 자라는 것을 말하나 주위에 흔히 심겨져 있는 목련은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백목련이다. 따라서 흔히 목련이라 함은 백목련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목련을 신이(辛夷)라 하여 꽃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따내어 약제로 사용하였다. 한라산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 지름 1m에 이른다. 새 가지는 연한 초록빛으로 털이 없고 나무 껍질은 연한 잿빛으로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겨울눈은 크고 털이 밀생하여 단정화서로 달려서 다른 나무와 쉽게 구분된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거꾸로 세운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넓은 예저이며 톱니가 없다. 3월 중순부터 잎이 나오기 전에 하얀 꽃이 피기 시작한다. 열매는 골돌이고 원통형으로 곧거나 구부러진다. 목련과 거의 비슷하나 꽃이 피는 시기가 약간 늦고 꽃의 색이 연한 보라빛인 것이 자목련(M. liliflora Des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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